저는 호주 간호사 영주권 추가점수 10점을 위한 PTE를 총 4번이나 쳤었는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Listening 파트였습니다.
실제 문제를 풀 때는 크게 어렵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였지만, 시험결과지만 받아보면 항상 모든 과목 중 가장 낮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79점보다 1점, 2점 정말 아깝게 조금씩 점수가 부족했는데 이는 PTE만의 독특한 배점 구성때문이였습니다.
시험 전 모르면 손해인 PTE 시험 점수 배점
아래 사진은 PTE 각 유형별로 어떤 부분에 점수를 기여하는 지 나타낸 표입니다. 대부분의 유형이 한가지 이상의 파트에 점수를 기여하고 있는데, Listening의 경우 꽤 다양한 파트에서 점수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리스닝파트로 알려진 13번부터 20번까지 뿐만 아니라, Speaking파트의 Repeat sentences(RS), Retell lecture (RL), Short answer question (SAQ) 도 듣기영역에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SAQ의 경우 배점이 크지 않아서 무시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저의 경우는 두번째 시험에서 RS에서 만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RL에서 버벅거리는 바람에 듣기영역이 77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79점 이상의 고득점을 노리신다면 꼭 speaking 영역까지 신경을 쓰셔야합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Listening과 Speaking 점수는 종로가 아닌 압구정 시험장에서 점수가 더 잘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 등의 기기 영향으로 생각되어집니다.
Listening part PTE 공부법
Summarize Spoken Text (SST) : 기출 무시하면 큰 코 다침
이 유형은 강의 등의 녹음파일을 듣고 요약하여 적는 문제인데 스펠링이나 a/an/the 등의 관사에서 생각보다 감점이 크기 때문에 템플릿을 외워서 키워드만 넣어 답을 적는 방법이 가장 안전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시중에 널리 알려진 지미 선생님의 템플릿을 기반으로 학습을 하였습니다. 65점이상의 점수를 희망한다면 템플릿 그대로 적어도 무방하나, 79점이상을 목표로 하고 계시다면 키워드는 적어도 8개, 65자 이상의 답변을 적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템플릿을 토대로 하되, 위 조건을 만족시키기위해 조금씩 변형을 하여 답안을 적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큰 강의장에서 직접 녹음한 듯한 잡음이 섞인 파일이 재생되기 때문에 평소 Original speaking 버전의 문제 위주로 앱유니에서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의외로 기출문제를 많이 타는 유형이 이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앱유니 먼슬리는 다 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처음에 기출문제를 무시하고 템플릿만 외우다가 나중에는 하루에 5문제씩 기출문제를 풀었는데, 마지막 시험에서 기출과 동일한 문제가 나와서 평소보다 자신감있게 풀 수 있었습니다.
Fill in the Blank - Listening (FIB-L): 답안 꼭 다시 확인
개인적으로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파트였습니다. 독해지문 중간에 빈칸을 뚫어놓고 녹음파일을 들으며 그 빈칸에 들어가는 단어를 적는 문제인데 한 문제만 틀리더라도 리스닝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컸습니다.
저는 음성을 들으면서 전체 문장을 자연스럽게 해석하고, 빈칸은 들리는 대로 적되, 처음부터 완벽한 스펠링으로 적지는 않았습니다. 완벽하게 적으려다가 녹음파일의 흐름을 놓치면 다음 빈칸을 적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음성이 종료되면, 답안을 빠르게 다시 보며 철자를 고치고 앞 뒤 문맥과 문법을 토대로 대소문자, 단수/복수 및 품사를 수정했습니다. 특히 ‘-s’ 나 ’-ed'와 같은 미세한 발음차이는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문법적으로 옳은 지 다시 보면 오답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 파트는 기출과 동일한 문제는 본 적이 없어서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보기보다는 다양한 문제를 충분히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앱유니에 있는 모든 FIB-L 문제를 풀었습니다.
Highlight Incorrect Words (HIW) : 눈과 손 훈련이 필요
시험의 막바지에 등장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65점을 목표로 할 때는 쉬는 시간 느낌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을 해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79점을 목표로 한다면 눈과 손의 훈련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기출문제가 나오기 보다는, 실제 시험문제를 풀 때 얼마나 집중해서 문제를 푸느냐가 더 관건입니다. 그래서 저는 연습을 할 때 음성파일을 1.2배속으로 듣는 연습을 했고 덕분에 실제 시험에서는 오히려 천천히 말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음성파일이 재생될 때, 마우스 커서를 이용해 시선이 따라가며, 입으로도 소리를 안내고 문장을 따라 읽으면 집중력있게 다르게 발음되는 단어를 골라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 문제 역시 2번 들려주지 않기 때문에,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답인지 아닌 지 확신이 들지 않는 단어가 있다면 그냥 넘어가고 바로 흐름을 따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이 문제유형은 오답을 골랐을 경우 negative score (감점)가 있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다면 선택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Write From Dictation (WFD) : 듣기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가장 큰 무기
저는 이 시험을 총 4번 도전했는데 모든 시험에서 WFD 영역이 100% 기출문제와 동일했습니다. 그만큼 이 영역은 기출이 중요한 부분이고,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기출문제를 달달 외울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그 기출문제 양이 350개 이상이 될 정도로 방대해졌고 다른 영역을 공부하면서 그 방대한 문장을 달달 외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goPTE 사이트를 이용하여 문장이 귀에 익숙한 정도로 반복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지루한 과정이지만, 이것만큼 확실하게 듣기영역을 단시간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WFD 영역은 negative score가 없기 때문에 헷갈리는 단어가 있다면 답이 될 수 있는 모든 단어를 적으셔도 무방합니다. 특히 단수, 복수, 전치사가 헷갈릴 때 저는 가능성이 있는 모든 단어를 적었고 이는 실제로 점수 상승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컨디션 관리도 실력
한번 시험 볼 때 30만원이라는 거금이 들기도 하고, 최근 채점시스템의 변화로 성적발표도 빠르게 나올 경우 하루, 늦으면 일주일까지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험자의 입장에서는 시험을 보는 것 자체가 점점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저의 경우도 시험 횟수가 누적될수록, 잘 봐야한다는 강박감과 긴장때문에 잠을 깊게 못자는 횟수가 잦아졌습니다.




그렇게 압박감으로 가득차 공부를 한 후 3번째 시험을 본 후에는 실제로 제가 봤던 어떤 시험보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자, 시험공부는 접어두고 드라마 정주행 및 미뤄두었던 스키여행까지 다녀오는 등 휴식을 취했습니다.
당시 스트레스가 심해서 몸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푹 휴식을 취한 후에는 다시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자신감이 실제로 붙었습니다.
최근 발표되는 뇌과학 연구에서는,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업무와 학습에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 시험을 보기 전에는 충분한 수면과 주기적인 운동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운동을 한 직후에는 실제로 집중력과 업무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시험을 보기 직전, 화장실에서 스쿼트를 100회 정도 조용히 실시한 후 시험을 보았고 결국 목표하던 each 79점을 넘어 overall 85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PTE 공부법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른 파트에 대한 공부법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피킹 공부법
https://flyearthk.tistory.com/5
* 리딩 + 롸이팅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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